서울 영양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전국영양교사회, 그리고 서울영양교사회는 서울 소재 학교 영양교사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달리하신 선생님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명복을 빕니다. 이제 임용 4년차의 선생님께서 감당하기 힘들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의 세월을 지내오셨는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울러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생들에게 행복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1,400여 명 이상의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견뎌내시면서 교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책임을 다해오신 선생님께서 복직을 불과 3일 앞두고 운명을 달리하신 점이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학교급식을 둘러싸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되는가 하면 지역 맘까페 등에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음에도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구체적 증거가 없어 교권침해 사안으로 조사 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서울영양교사회와 전국영양교사회 및 대한영양사협회는 교사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 규명을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나는 매일 학생들에게 행복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내가 준비한 정성스런 한 끼의 급식은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식사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 끼 식사를 맛있게 먹는 학생들이 보내는 미소는 내가 영양교사라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원천입니다.” 전국의 영양교사는 ‘우리는 학생들에게 행복한 급식을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균형잡힌 식단으로 올바른 영양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영양교사가 교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지는 않은지 교육청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악성 민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관계자의 진상규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전국영양교사회 및 서울영양교사회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양교사의 죽음에 대한 진상 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볼 것이고 아울러 전국의 영양교사에 대한 교권 침해 사례를 전수조사하는 등 교권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분의 빈자리를 아픔으로 견뎌내야 할 유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애도하면서 영양교사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셨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2월 2일
(사)대한영양사협회 (사)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 (사)대한영양사협회 서울영양교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