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섭취하거나 비만일 경우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익병원 가정의학과팀(이하 가정의학과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한국인 성인에서 천식과 탄산음료 섭취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비만인 경우 정상체중의 사람에 비하여 천식 발생률이 약 1.47배 높았으며, 하루 2잔 미만의 탄산음료 섭취는 천식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하루 2잔 이상 탄산음료를 섭취할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4.7배 더 높았다.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발병의 높은 연관성은 ▲ 탄산음료로 인한 염증반응 증가, ▲탄산음료에 포함된 특정 방부제 ▲탄산음료의 일부 액상과당의 전염증성 신호유발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았다.
가정의학과팀은 “한국인 성인의 많은 양의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의 발병에 관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향후 이 연구를 기반으로 탄산음료의 섭취와 천식에 관련하여 보다 폭넓은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들에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사이의 연관성)는 한국 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