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학교급식에서 위기대응식 제공이 증가함에 따라 급식관리자와 피급식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위기대응식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함선옥 교수팀(이하 함 교수팀)은 서울시교육청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 130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서 위기대응식에 대한 급식관리자의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위기대응식이란 감염병 상황에서 조리, 배식, 식사 시간을 단축하면서 영양 기준과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 급식으로써 학교별 운영 상황에 따라 1~2주간 제공할 수 있으며 식단은 완전조리, 반조리, 완제품, 과일 및 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 대상자들은 45.4%가 코로나 유행 이후 위기대응식을 제공했다고 답했으며, 69.3%가 위기대응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위기대응식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 간의 접촉이 최소화된다(45.6%), ▲감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한다(36.7%)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30.7%의 대상자는 ▲영양적으로 불균형하다(37.5%), ▲일반식과 큰 차이가 없다(25.0%)를 이유로 꼽았다.
위기대응식 준비 시 중요한 요인은 안전(43.1%), 위생(28.5%), 관리(8.5%), 영양(8.5%) 순으로 나타났다.
함 교수팀은 “다양한 위기대응식을 개발하면 급식관리자 및 피급식자의 만족도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감염병 격상단계에 맞춰 1단계(관심), 2단계(주의)는 위기준비식(샌드위치, 빵, 떡 등을 학교별 상황에 따라 1~3일간 제공) 및 일반식을, 3단계(경계)에서는 위기대응식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를 제언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COVID-19 상황의 학교급식에서 위기대응식에 대한 급식관리자의 인식 조사)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
